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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김강호 2021. 01. 26.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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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김강호 매서운 눈발 사이로 비늘처럼 내리는 햇살 해탈의 경지쯤에서 묵도하는 나무 위로 법어를 담담히 풀며 풍경소리 번져간다 더 혹독한 날을 별러 불 댕겨 놓으려는지 탱탱하게 차 오르는 동백꽃 망울들이 시퍼런 독기 품은 채 잎새 뒤에 숨어 있다 스님의 묵언이 시나브로 다가가서 감나무 휘어지도록 마알간 불을 켠다 선운사 낮은 길 따라 속내 드러낸 겨울

댓글 2개

김민재 2021. 01. 26. 오후 10:49

오랜 침묵이 반드시 좋은 뜻은 아니겠지요.

천숙녀 2021. 01. 28. 오후 06:11

선운사 낮은 길 따라 속내 드러낸 겨울 그 길 따라 선운사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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