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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 천숙녀

천숙녀 2021. 03. 11. 오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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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댓글 2개

박종영 2021. 03. 11. 오전 10:50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피어나는 봄, 곱게 다스려 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김민재 2021. 03. 11. 오후 11:00

봄볕이야 말로 대지의 생명을 일으키는 위대한 힘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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