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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The Spring Night)
봄밤(The Spring Night)
백 원 순
수없는 불면의 시간들
잘 알지 못해
새벽 비 내리는 여명까지
책에 까만 글씨만 보다
잠이 들고
사람들이 모두
잠든 겨울밤
동료들 뒤만 바라보고
어깨엔 쇠 소리만 무겁게 짓누르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터져
피가 군화에 흥건히 고여도
눈 내린 산길을
걸어야만 했던 세월들
봄이 다시 오고 가고
또 봄이 오고
세월의 시린 눈물 뒤에
안타까운 봄 색시의
인생 뒤안길에
늦은 불면의 봄밤이
다가온다
댓글 4개
봄이 깊어 가는 어느날 봄밤의 산듯함을 밤새 느끼곤 하는거 같네요.
저는 80년대 초반에 군대 생활을 하였습니다. 강원도 27사단 이기자부대 79연대 4중대 81M 박격포 중대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일년의 3분의 2는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살았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없이 끊임없는 주간과 야간 행군 속에 무거운 박격포 쇠덩어리를 지고 강원도 높은 산 골짜기를 넘나들다 제대하여 대학교에 복학하니 문학이 너무 아릅다웠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from your friend....
저도 81년도 전역 했고 57m 무반동총 화기소대, 같은 106 주특기인가 봅니다 부대는 원주, 횡성이었지만 방어지역이 양구라서 인제, 원통 훈련 많이 나갔습니다.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치는 치악산이라 했지만 아름다운 강원도 이었지요 - 유격장 - 사방으로 가파른 산 울창한 푸르름에 돌 틈 여울 소리 시원하고 여름 재촉하는 뻐꾸기 노래 고향 생각 간절하다 온갖 잡념 떨치고 조국 지킴이 되어 땀 쏟는 실전 훈련으로 고지에 진격하는 올빼미 아, 젊은 용사. 대한의 아들이여 목 터지게 애인 이름 외치며 밧줄 타고 하강하던 골짜기 어둠 내려 밤 깊으니 단잠 깨울세라 숨죽인 풀벌레 새벽 맞으러 뒤척인다
저희 중대는 중화기 중대라하여 81M 박격포 3소대와 90M 무반동총 1소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85년도에 전역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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