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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인생

정채균 2021. 07. 03. 오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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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인생


지구촌 뻔질나게 발품 팔다 보니

깜장 고무신은 닳고 구멍도 났다


택시와 대리운전하는 어르신은

놀이터 아이들도 눈치 보여

아스팔트 열기와 미세먼지 피해

뒷동산에 홀로 자리 잡았다


누가 노후를 보장한다고 했던가

정년까지 죽어라 뛰어온 서민인데

사납금 채우려 바닥을 기어야 하니

마음 비우고 언덕에 누워

낮잠 자려니 신선이 따로 없다.


좋은 시절 깔아뭉개던 잡초가

허허로운 가슴 감싸주고

한줄기 실바람 위로해 주니

참 고맙고 미안한 친구들이다.

댓글 6개

박종영 2021. 07. 05. 오전 10:47

요즘은 빠르게 돌아가는 타이어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삶의 기본은 언제나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사명감입니다. 한가한 시간 뒷동산에 올라 지금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시간이 아름답습니다.

박동수 2021. 07. 05. 오전 11:49

좋은 시절 깔아뭉개던 잡초....세월이 하두 각박하니 그 깔아뭉개던 잡초도 보기 힘든 때인 듯 합니다. 그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시간입니다 잘 보고 생각하고 갑니다 ......... 감사 합니다

문희 2021. 07. 05. 오후 01:00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위로와 충고가 가능한 친구 동산에 함께 누워 있다면 축복이 따로 있겠습니까?

김민재 2021. 07. 05. 오후 05:56

미안하고 고맙고 행복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추억이라는 두글자가 떠오르게 되는거 같아요.

정채균 2021. 07. 05. 오후 08:19

못 믿을 게 사람? 진정한 친구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반겨주니 큰 위로가 됩니다.

정채균 2021. 07. 05. 오후 08:25

명퇴, 은퇴 하고 더 뛰어야 하기에 낮에는 택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벌이를 해 보지만 그 마저 녹록치 않고 모처럼의 비번에 언덕 수풀 속 지친 몸을 누인 우리네 아버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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