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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표 그대

정채균 2021. 08. 11. 오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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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표 그대

 


물안개 피어나는 첫 만남은

저녁노을에 숨김표로 간직하고

일기장 뿌려진 고백들은

꽃피우지 못한 줄임표 되었네요

 


침묵은 긍정이라 했던가

답답한 속내 쉼표로 내쉬며

커피 향 남아있는 자리에서

아스라한 느낌표 찾아보아요

 


맞잡고 걸어가던 어두운 골목에

진정한 동행이었나 물음표 던지며

폭풍우 널브러진 잔해 추슬러

이해라는 마침표를 찍어요

 


끝이 아닌 숙명의 십자가는

새로운 시작의 화살표 되어

필연의 사연들을 끊임없이


잔잔한 물결표로 이어나갈 거에요

댓글 6개

김민재 2021. 08. 11. 오후 03:18

문자표의 의미와 사용은 우리의 글자를 풍성하게 만드는 감초제이자 윤활율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종영 2021. 08. 12. 오전 09:59

자나간 그리움을 불러들이는 시어가 아름답습니다. \"문자표 그대\" 감사합니다.

박동수 2021. 08. 12. 오후 04:03

재미 있는 표현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문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정채균 2021. 08. 12. 오후 05:54

여러 문자표에는 저 마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 몇 편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정채균 2021. 08. 12. 오후 05:56

어버이 다 여의옵고 저도 백발의 노년이 되었으니 고향이 늘 그리워집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정채균 2021. 08. 12. 오후 05:57

부족한 글을 쓰며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감사를 느껴 본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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