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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천숙녀 2021. 08. 19.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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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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