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어깨동무 길손

정채균 2021. 11. 09. 오전 07:20
720

어깨동무 길손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의 인연이

끓어오르고 싸늘한 사랑도 되지만

세월 따라 잊지 못하고

미련에 붙잡혀 사는 것이란

 


생전에 재회하지 못하더라도

같은 하늘 아래 호흡하고 있으니

어찌 감쪽같이 지울 수 있으랴

 


이제 상처 아물고 미움도 추억되어

평안한 느낌표로 다가오는데

지난 짧은 역사의 열정에 감사하며

소중히 간직한 불씨를 지핀다

 


순수한 초심 되살려

황혼녘 여로를 함께 걷는


발칙한 상상을 하나니...

댓글 8개

문희 2021. 11. 09. 오전 10:50

살면서 경험하는 것에는 소통과 단절이 있고 이들을 적절히 조정한 관계도 있습니다. 이에는 기쁨과 적지않은 고통도 수반됩니다. 항상 후회를 하며 잘 해보려고 해도 실패를 자주 합니다. 그러나 어깨동무 할 수 있고 함께 가는 길손만큼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순수함도 좋고 발칙함도 다 좋습니다.

박종영 2021. 11. 09. 오전 11:34

황혼녘 지금에 와서 순수한 초심 살려 상상하는 그리움은 발칙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려는 인간승리입니다. 미움도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그리움으로 승화되는 시간입니다. 이별의 노래 잘 듣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김민재 2021. 11. 09. 오후 01:15

잡으려 해도 잡긴 힘든것중에 미련과 기회는 늘 앞에서 아른거리다 사라지는 대표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정채균 2021. 11. 09. 오후 05:05

저는 발칙한 상상을 하다가 코 깨진 적이 있습니다요^^ 우짜든 홀로 걷는 인생길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정채균 2021. 11. 09. 오후 05:07

가을 타는 사추기인가 봅니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서툰 글로 고백 하나니... 시인님~ 댓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정채균 2021. 11. 09. 오후 05:12

안개는 잡을 수 없어도 그 속에 파묻혀 심호흡 하면 상쾌해 지더이다. 일장춘몽일 망정 향기로운 추억들입니다.

박동수 2021. 11. 10. 오후 04:27

이별의 노래인지 망각의 노래인지는 구분이 잘 안되지만 짧은 사연(역사?)의 추억이된 열정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감회를 함께 느껴보는 중입니다. 수고 했습니다.

정채균 2021. 11. 10. 오후 09:18

우리나라 가요에 사랑이나 이별의 가사가 유난히 많지요 제 경험상 실연 당하고 나니 패티김의 이별에 대한 노래들이 어쩜 저를 위한 위로가이던지요 그 시절의 아픔을 추억하며 글로 지펴보았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