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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 부는 날
소슬바람 부는 날
부산행 완행열차로 떠나는 추억여행
간이역 단풍 내린 고목 아래서
낙엽 향기 맛보며 소슬바람 잠재웠지
토라진 그녀 달래려 찾은 ‘무아 음악실’
신청곡 ‘웨딩케익’은 폐업으로 멈춰
천릿길 오가던 사연도 세월에 묻혔으니
광복동에서 해운대로 돌이킨 발걸음
백사장에 새기던 고백 그 불씨 살려
둘러메고 온 먼지 쌓인 통기타로
밤새 부르던 연가는 파도 타고 퍼지네
댓글 4개
바람이 부는 곳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비로서 만날수 있는 순간이 이뤄지는거 같아요
광복동 네거리에서 찾은 사랑의 불씨, 연인과 함께 부르던 노래소리 들리는 듯, 지나간 시간이 저절로 추억이고 기쁨이 되는 세월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인님.//
무아 음악실 앰프 기기들이 방송국 보다 더 좋은 것이라 하더군요 시간대에 따라 DJ와 음악의 장르가 바뀌고 입장료 1000원에 차 한잔을 대접했지요 금지곡이 있던 시절이라 그런 곡을 신청하면 잠깐 맛보기로 들려주고요 지금의 광복동은 상권이 옮겨가 한산한 골목이 되었겠지요.
청춘의 열풍이 식으면 소슬바람에 마음이 아렸지요. 좋은 사람이랑 부산에 살고 싶기도 했는데 인연이 끊어지니 너무 먼 곳이 되었네요 그래도 광복동, 해운대, 영도다리, 용두산 공원은 추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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