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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고 무엇입니까
나는 누구이고 무엇입니까
-박종영-
나는 누구입니까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리운 어머니의
젖꼭지를 만지고 싶은 엉뚱한 생각
그 부푼 가슴을 만지고 싶어
우울해 지려는 시간의 탈출을 염탐하는,
나는 무엇입니까
눈이 시리도록 멀고 먼 별을 셈하며
머루 알 같은 임의 눈으로 따고 싶은
우둔한 생각을 몰래 꺼내보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동백숲 꽃에 매달려
입술로 보채는 환희의 봄날을 위해
붉은 마음 갖다대는 동박새의 속내를,
피던 들꽃 어둔 빛에 오므리며 향기 떠나고
추억 한 토막
바람에 잘려나가는 강물 위에서
세월의 조각배 낡은 깃발을
손 흔들어 배웅하는 나는,
어떻게 물어야 합니까
내가 누구인지와
나는 무엇인가를 찾아보기 위하여
내 우주로 열어가는 고단한 길위의 어둠을 벗어나
어느 세월의 중심에 서 있어야
아득한 그리움인이 찾아오는가를.
댓글 6개
나를 찾을수 있을때 타인도 찾을수 있게 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풀어나가는 세상의 인연이 오늘을 있게 합니다. 살아오며 생명의 진리와 존재가치를 알기 위하여 묻고 또 물어가면서 오늘에 서 있습니다. 아직도 추위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가장 심오하고 어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려~ 소크라테스가 대낮에 등불 들고 다니며 우리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시인님의 시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만...
철학에는 시기와 한계가 없는 것 같사오니 저 스스로를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현재와 머지않은 미래에 바르고 긍정적인 모습이 되도록... 추위속에서도 곱게 핀 동백꽃처럼 의미를 갖도록 추구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고맙습니다. 자연과 인간은 한길로 통한다는 이치가 맞는거 같습니다. 날씨가 차차 풀리면서 바람이 상큼합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나를 발견하기 위해 스스로 자문하는 버릇은 아직도 나의 실체를 궁금하게 여기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생명의 끈이 과연 언제 소멸되는것인지를 불안하게 생각한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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