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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지꽃 봄 길을 열다
노란 양지꽃 봄 길을 열다
-박종영
따스한 봄날 시골 밭둑에
아장아장 걸어 나와
터 잡아 피어 있는 노란 양지꽃,
물려받은 키가 너무 납작하여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양지꽃
누님 시집갈 때,
눈물 속에 보이던 노랑 옷 고름처럼
추억을 물고 다복다복 피어 있는 꽃,
작고 소박한 옷매무새 고쳐 입고
삼월의 봄볕을 가슴에 담아
비밀스러운 사랑 얘기소곤소곤 듣고 가라
옷소매 잡아당기는데,
네 사랑 빌려와
가슴에 노란 반달을 그려 넣으면
떠나간 그리움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언제나 낮은 자리에 앉아
훈훈하게 문안하며
찬란한 봄 길을 여는 곱살스런 꽃,
슬그머니 노란 웃음 훔쳐와 눈물에 섞는다.
댓글 8개
뱀딸기꽃과 구분이 어려운 둑길 옆에 노랗게 피는 양지꽃에도 떠나간 연인의 그리움이 깃들어 있으니 아름답지만 측은 하기도 한 꽃이지요 그 노란 웃음이 어려운 이땅에 펴저 평화를 갖고 왔으면 희망해 봅니다 박시인님 항상 감사 합니다.
한때는 저도 노란 양지꽃과 노란 제비꽃을 구분치 못해 혼란을 겪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좋은 시, 고맙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수 없는 마음이 있기에 시로 승화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시골 밭둑가에 양지꽃 곱게 피면 어느새 시절은 봄으로 달려갑니다. 누가 눈여겨 보지 않아도 제멋으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풀꽃입니다. 그리움과 사랑이 전이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봄이 오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이름없는 풀꽃들로 가득하지요 노란양지꽃도 홀로피어 아름다은 웃음을 선보입니다. 봄이 가득한 시절에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시인님.//
이름모를 풀꽃의 마음을 내것을 표현한다면 때묻지 않은 순결함과 변하지 않은 약속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양지꽃인데 개나리와 비유하여 죄송하지만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이 동요가 들리는듯 합니다. 박 시인님^^ 양지꽃 동요 가사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노란색으로 피어나는 봄꽃들이 많은 것은 그 색의 감각이 우리들에게 안온하고 신비감을 주는 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노란색으로 치장하는 꽃들이 봄에 많이 핀것 같습니다. 양지꽃 동요,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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