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시업(詩業)의 길 / 박얼서

박얼서 2022. 04. 06. 오전 07:19
572

시업(詩業)의 길 / 박얼서


천둥 치고 흰 구름 먹구름 오락가락하여도

때아닌 우박으로 돌변하여도

 

생각 따라 발길 따라 물길처럼 흐르는 길

자나깨나 그대 생각 동행하는 길

 

해어진 망태 하나 걸머메고 쉼 없이 걸어서

낯선 시간 속을 여행하는 일

 

지난밤에도 꿈길 구석구석을 누볐던 발길

몽상과 현실이 경계를 넘나들고

우연이 필연을 능가해도

 

상황이 되고, 은유가 되고, 허용이 되어

새벽처럼 달려가 반겨 맞는 일

 

오늘도 안갯속을 외롭게 걸어가는 길

멀리서 어서 오라 손짓하는 님

 

아른아른한 시업의 길, 아직도 머나먼 길

업보(業報)라 할지라도

내겐 큰 행운이라네.

 

 

 

댓글 2개

박종영 2022. 04. 06. 오후 01:25

그 시업 (詩業)의 길, 어렵고 외롭고 험한 고난의 길임을 알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 때마다 튀어나오는 詩句가 자신을 위로합니다. 큰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시인님.//

박얼서 2022. 04. 07. 오전 05:17

박 시인님, 감사합니다. ^~^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를 응원합니다. ^~^ ^~^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