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여름 꽃

박동수 2022. 05. 21. 오후 02:57
546


여름 꽃


                          글 : 박동수


한 여름 뜨거운 날

여름 꽃 하얀 찔레가 피는 것은

아직 떠도는 마음이

고향을 잊을까

고향 꽃으로 피어 오네


바다바람이 개울을 따라

짠 내음을 날릴 때면

찔레는 연두색 새순과 함께

흰 꽃으로 피고

나른한 닭들이 졸음을 찾는 곳 


멀리 바다가 보이는

초가 울타리에 미루나무에는

바다 빛 그리워 

푸른 잎이 딸랑이던 

잊을 수 없는 내 고향


그 고향에 가슴 아려옴은  

해마다 

여름 찔레꽃이 -


댓글 6개

김민재 2022. 05. 23. 오전 10:43

푸른 여름꽃의 모습에서 강한 여름 에너지를 느낄수 있는거 같습니다.

박종영 2022. 05. 23. 오전 11:12

찔레꽃하면 어린 시절 시집가던 누나의 생각이 나는 꽃입니다. 순백의 기품으로 이별을 노래하는 찔레꽃, 5월이면 눈물나는 노래 입니다.

박동수 2022. 05. 23. 오전 11:44

지금의 세대들은 알기 힘든 정황이지요. 그때는 자연 그대로의 상황에서 어련히 동네 앞 길옆에는 야생화의 군락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고 그 중에 여름이면 초부터 피기시작한 찔레꽃의 군락은 정말 신선함이 형용 할 수없도록 청순해서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였고 뒷동산에 찔레덩쿨 밑에는 닭들이 더위를 피하는 장면이 지금 생각하면 아름다운 우리네 땅의 복이였고 이 무렵 시집가는 쳐녀들의 축복의 화환이 되었지요. 꿈 같은 이야기겠지만.... 박시인의 기억에도 아름다움이 함께하기를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2. 05. 23. 오전 11:48

4월부터 6월까지 피는꽃이지만 찔레의 덩쿨 군락에 함께 피는 햐얀꽃 대단했지요. 여름을 이길 수있는 에너지가 담긴 꽃들의 잔치라고도 할 수가 있지요 ......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2. 05. 25. 오후 09:56

한 여름에도 찔레꽃을 보며 잠시 더위를 잊을 때도 있었습니다 정원이 아닌 야생에서 홀로 피어나는 내 고향의 꽃 지금도 변함 없는 그 모습을 시인님의 글을 통해 확인합니다.

박동수 2022. 05. 26. 오전 08:48

지금의 세대는 고향이없지요. 아파트문화와 공동의식을 탈피한다는 이유로 단일세대주의에 의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서가 부족한 시대로 변천한 것. 꽃들도 관상용에서 그져 아름다움만 느낄뿐 자연의 정서를 못느낍니다. 고향은 야생화를 기준으로 꽃을 볼 수있음이 고향을 모르는 지금의 세대들은 그 야생화의 깊은 아름다움과 추억들을 잘 생각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찔레꽃의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있는 세대는 구 세대이지만 그래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정서가 아직은 소멸되지 않는 것은 행운입니다. 전 꽃에 대하여 많은 글을 남긴 좀 별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야생화와 고향을 마음에 갖고 있음이 행복할 뿐입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