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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보금자리

정채균 2022. 05. 25. 오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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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보금자리

 


하늘 인연으로 가정 이루고

알뜰히 살림하여 보금자리 꾸려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해로하며

손자 바라는 행복이란

 


우직하게 한 우물 파오며

버겁고 지쳐 주저앉을 때

부부라는 이름으로 일어섰으니

성실히 살아온 날들이 보람차고

자족의 삶으로 노후를 꿈꾸나니

 


들꽃 닮은 새댁은

베란다에 화초를 즐겨 가꾸고

시들어버린 꽃나무도

오롯이 회생시키는 정원사라

오랜 투병 생활에 연약하지만

곁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꽃보다 예쁜 아내를 지키련다

댓글 8개

박동수 2022. 05. 26. 오전 08:52

조금은 웃음이 나오는 글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그래도 남세스러울정도의 부부를 생각하니 내 스스로의 흐뭇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래오래 간직 하시고 남은 삶을 아름답게 여위하식를 기원 할 뿐입니다.........오늘도 건강하게

박종영 2022. 05. 26. 오전 11:38

백년해로(百年偕老)의 인연으로 만나 희노애락을 같이한 夫婦, 성스러운 전설로 남아야 합니다. 귀한 시 잘 읽고 갑니다.

김종숙 2022. 05. 27. 오전 08:37

서로를 위해 버팀목이 되어주고 지칠때 위로해 주고 아플때 간호해주고 언제나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보이네요

문희 2022. 05. 30. 오후 05:32

비가 새든 찬 바람이 불던.. 사랑의 보금자리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랑이 전달되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믿습니다.

정채균 2022. 05. 30. 오후 10:26

사랑의 보금자리에 아픔(건강)만 없다면...

정채균 2022. 05. 30. 오후 10:27

아내의 오랜 투병생활로 행복을 노래할 수 만은 없는 슬픔이란...

정채균 2022. 05. 30. 오후 10:31

백년해로의 인연, 백년은 아닐지라도 아내의 품에 안겨 먼저 죽을 수 있다면 행복 하겠는데... 먼저 보낼까봐 조바심 납니다.

정채균 2022. 05. 30. 오후 10:33

구세대라지만 부끄럼 없이 부부애를 드러내 놓고 살았습니다. 아내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더 바랄 것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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