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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무게를 달 수 있을까
울음의 무게를 달 수 있을까
-박종영-
누구의 울음이든
들어보면 모두가 서럽고 애처롭더라
바다를 삼키듯 밀려오는 파도 같은 울음은
사람과 사람의 간격을 휘돌아 치며 울고 있더라
일상에 흔하디 흔한
울음의 내력을 알아보자
남자가 어깻죽지 들먹이고 우는 것을
철 읍성이라고 한다면,
이별 앞에 복받치는 여인의 울음은 통곡이다
청상의 소복 눈물은 서러움 출렁이는
물결이라고 하지만 살펴보면
분망 한 그리움 숨기고 울고 있더라
무딘 감정 서러운 눈물 녹이려면
침묵의 고요가 엄숙한 장례식장을 찾아가
영안실 문 앞을 거닐어 보라
아직 이승의 이별이 끝나지 않아
남은 자에게 눈물을 탐하려 할 것이다
누구든지 단단하게 눈물의 끈을 동여매면서
울먹임의 무게를 달고 있을 이별의 시간은
언제나 남는 자의 울음으로 서성일 것이다
댓글 4개
눈물이 많던 시절이 순수 했는데 지금은 메말랐으니 그만큼 삭막한 세상을 살고 있나 봅니다. 희열의 울음보다 사무친 울음이 더 무거울 듯...
슬픔을 속으로 삭히는 사람들의 눈물은 무슨 저울로 경중을 달아야 할지 통곡과 들먹이며 우는 울음도 사라져가는 세대 울음의 무게를 누가 달아보고 있을까. 눈물을 흘리며 울어본지가 오래된것같아 마음만 무거워 지는 것 같군요. 읽고 갑니다 건강 하시기를..........
누구나 함부로 울수 없는 눈물입니다. 살아감이 각박하여 어려운 사람들의 서러움을 함께하는 것도 인색한 세상입니다. 유월이 익어가고 더워집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시인님.//
눈물이 말라버린 각박한 세상입니다. 타인의 서러움은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나를 다스리는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무더운 초여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정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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