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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

정채균 2022. 12. 14. 오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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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

 


귀 가려운 돈벼락 소식과

코끝에 지폐 냄새가 풍기는데

돈(豚) 선생은 고사상 으뜸에 앉아

배춧잎 다발을 입에 물고 있다

 


구정물이 진수성찬으로 변하고

배설물 자리는 비단이 깔렸으나

멱따는 소리 지를 수 없는데


조상께 복 달라 웃는 삶은 대가리

댓글 4개

박종영 2022. 12. 16. 오후 10:11

어째서 고사를 지내려면 돼지 머리를 상에 올리고 절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업번창 하라고 축원을 올리는 것이니 정성을 보이는 것이니 누구나 의존하는 심리적인 기대감으로 무탈한 고사의 제물 돼지머리, 귀와 입에 물린 파란색 지폐의 효험이 있었으면 합니다. 돈을 물고 있는 돼지의 눈이 지긋이 웃고 있네요 ㅎㅎ

박동수 2022. 12. 20. 오후 04:34

돼지 머리에 복을 비는 습관은 옛 사람들의 의식이라고 해서 이해를 하고 싶지만 지금 세상에서 이해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저 여의도에 비까비까한 양반들이 몰래 돼지 머리를 찾는 다는 이야기는 오래된 뒷골목 이야기니 참으로 웃음이 나오네요 어디인지는 몰라도 돼지 머리가 잘 생겼네요 ㅎㅎㅎㅎㅎ

정채균 2022. 12. 20. 오후 09:34

돼지머리도 인물 따진답니다 ㅎ ㅎ ㅎ 고사와 절보다는 지폐가 복을 좌우하지 않을까요 박종영 시인님, 한파에 미끄러운 길 조심하십시오.

정채균 2022. 12. 20. 오후 09:41

요즘은 돼지머리도 인형처럼 짝퉁이 나오더이다 예로부터 복을 좋아하여 그릇, 베개, 요강에 까지 福자를 새겨 두었지요 미아리 고개 부근에 점집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졌겠지요 박동수 시인님, 성탄의 기쁜 소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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