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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박종영-
늑장 부리는 초라한 봄
묵정밭 매화 한 그루
여린 가슴 추슬러 꽃봉오리 매단다.
해마다 찾아오는 그리운 그대
해 맑은 웃음 같아
조용한 가슴에 꽃불 일어선다.
살며시 곁에 서보면 색조가 탐이 나는 것은
아직 남은 열정이 아리따운 시간을
반추하려는 여유로움일까?
지루한 겨울이 언 강을 녹이며 떠나는 것은
꽃들의 가슴에 따뜻한 시련을 수놓기 위함인가.
하찮은 풀꽃이 눈을 비비고
게으른 별꽃이 기지개 켜는 길목에서
외롭게 바람 타는 변산바람꽃,
오늘, 환한 웃음이 유쾌하게 들리는 것은
새롭게 열리는 봄,
아득한 네 향기의 덕이려니.
photo by 네모의세상보기 사진가
댓글 4개
해마다 찾아오는 그리운 그대 해 맑은 웃음 속에는........ 바람 따라 오는 그대를 기다리는 슬픈 \"아네모네\" 바람이 불어야 피는 기다리는 꽃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기쁨이...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으로 꽃이 피고 향기 날리는 변산반도 바람꽃, 봄을 알리는 전령사처럼 해맑은 기품이 아름답습니다. 3월이라 해도 쌀쌀한 기운이 돌아 불편합니다. 김시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봄바람에 맨 먼저 눈을 뜨는 꽃 변산반도 출신이라 이름이 그렇게 붙은 건가요? 시인님의 글을 통해 그 향기를 맡습니다.
바람꽃은 '바람꽃, '너도 바람꽃' '변산바람꽃, 포천바람꽃' 등 여러가지 종이 있는데 보통적으로 그곳 지역에서 피어난 것을 이름을 붙여 부른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변산바람꽃이 곱게 핀다고 합니다. 3월이 어느새 찾아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 좋은 절기에 늘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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