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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심마니

정채균 2023. 02. 15.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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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심마니

 


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라지만

산삼도 원래 연약한 풀일 수 있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 약초라도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 기생하며

다리 뻗고 뭉개면 잡풀이나니

 


타고난 소질을 펴보지 못하고

짓밟히는 인생들이 많은데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뽑혀 버려지는 애처로운 삶이란

 


한 생애 부푼 꿈 맘껏 펼쳐

이름 없이 세상을 수놓는다면

귀한 도구로 쓰임 받을 것이니

좋은 터전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선한 향기 풍기며 살아가는


복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댓글 6개

김민재 2023. 02. 16. 오전 09:45

늘 희망을 꿈꾸지만 현실앞에 주저않는 모습조차 삶의 모습이라는 생각에 짠해지는 느낌이 가끔 오는거 같아요.

정채균 2023. 02. 17. 오후 12:54

잡초라고 실망 할 것도 없고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쓰임 받는 희망을 갖어야 하겠습니다.

박종영 2023. 02. 17. 오후 02:02

이름 없는 잡초이지만 요긴하게 쓰이면 그게 보약입니다. 마찬가지로 흔한 인삼이나 산삼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병중의 약으로 쓰일 때 보약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섭생의 중요함을 터득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시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동수 2023. 02. 18. 오전 11:16

볼품없는 잎들로 야생화로 자라지만 밟힘을 견디고 참음으로 산 민들레의 아름다움은 또한 일품이 된 것 우리 역시 같은 이치에 처해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분발 하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정채균 2023. 02. 21. 오후 01:48

신이 내린 자연초는 모두가 약초인데 잡초라고 홀대 받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살려 귀한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채균 2023. 02. 21. 오후 01:50

강인한 야생화 일편단심 민들레가 연상 됩니다 우리 모두 피조물로써 만드신 이에게 영광 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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