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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박동수 2023. 07. 17.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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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글 : 박동수

태풍은 불어와


호박 넝쿨을 뒤 짚는다

매어 달린 애호박을 

힘겹게 꼭 붙들고

갈기갈기 찟기고 멍든 넝쿨


혼돈의 세풍은 떠나가고

엄마의 손을 잡은 아기

아기의 손을 붙들고 있는 엄마

 

?? 없다


그 자리엔

보이지 않는.............뿐


                       20230712

댓글 4개

박종영 2023. 07. 17. 오후 12:50

사랑, 그거 자식 키우는 어미의 본능입니다. 어미의 넝쿨을 잡고 버티는 애호박의 인내 애호박의 꼭지를 붙들고 있는 어미의 강한 손, 생명의 터전을 넓혀가는 호박 넝쿨의 생명력을 봅니다. 장마철에 영토를 넓히는 호박 넝쿨이 한창입니다. 귀한 시 잘 읽고 갑니다. 시인님.//

정채균 2023. 07. 18. 오후 04:22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다는 옛말을 박동수 시인님은 함축하여 '사랑'이라 말씀하십니다 늘 좋은 아기와 엄마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박동수 2023. 07. 21. 오후 10:12

어느 누가 그 손을 풀 수 있을까 만 그러나 세상은 참으로 어두워지고 있으니 글을 쓴 사람을 구시대 사람 꼰대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불변한 진리인데 말입니다.....사정이 있어서 늦게 답글을 씁니다. 미안 합니다 . 중복에 건강 챙겼었는지요 ....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3. 07. 21. 오후 10:16

요즘은 불변의 본능을 인정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것임에도 부정하는 인심들을 눈 여겨 봐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저 글이 구 시대의 개념이라고 우길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요. 항상 감사 합니다.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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