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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산책

송성헌 2024. 03. 09. 오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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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도 부서지지 않는 파도와

밟을수록 부서지는 모래톱이

해안을 따라 누워 있다.

 


멀리 가서 뒤돌아보니

푸른 바닷물과

하얀 모래톱이

서로 어깨를 맛 대고 있다.

 


사회주의 노동자가 만든 물건이든

자유주의 예술가가 만든

예술품이든

 


그들이 만든 것들은

모두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을 뿐인데

 


사회주의와

자유주의가 다르다고

전쟁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해안의 파도와 모래처럼

서로에게 스며들면서

어깨를 맛 대고

지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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