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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송성헌 2024. 03. 26.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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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손에 손을 잡고 노는데

어둔 곳에서

발을 잘못 디딜까 봐

돌담길을 지나는 달이

눈을 크게 뜨고 내려다본다

 


달도 비출 곳이 없으면

어둠처럼 떠 있어야 할 텐데

비출 곳이 있으니

더 밝게 몸을 사른다.

 


달이 있어야

아이들은 놀이마당에서 놀 수 있고

어울리는 아이들이 있으니

달도 비출 곳이 있다.

 


어디서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

이 나라가 있으니

저 나라가 있지 않은가,

 


저 나라가 망해야

이 나라가 흥한단 말인가,

 


소총의 총구에서

발사된 총알은

누구를 향해 쏘아본


눈초리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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