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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세월
무심한 세월
글 : 박동수
배꽃이 화드을짝
피어버린 이 밤에
허허에 찬
달빛이
배꽃 빛 흰 웃음 머금더니
배꽃 빛인 듯 청조한
님의 생각
희미하게 잊혀지며
늙어가는
무심한 세월
댓글 5개
달이 밝은 밤에 만발한 배꽃을 보면 하얀 이불을 펴놓은 것 처럼 향기가 물결친다고 합니다. 배꽃 이불을 훔쳐 달아나는 처녀가 있다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주 배꽃이 한창 필 때는 그 풍경이 곱다고 합니다. 배꽃에 관한 시 잘 읽고 갑니다. 시인님.//
화무십일홍이라고 무심한 세월은 화들짝 지나갑니다요 검은 머리에 배꽃 꽂아주던 순이 지금도 배시시 웃고 있을라나...
그럼요. 아직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배꽃 밑에서는 세월이 멈추어 있을 터 웃고 있지요. 그런데 오염에 젖은 님은 누군 줄 모를 걸로 알고 있습니다. 허헛 좋은 꿈은 오래 간직하는 것이 좋은 겁니다. 오늘도 건전하게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배꽃 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꿈을 꾸다가 평생 홀로 지낸 친구가 아마 그 이불을 기다린 듯 합니다. 정말 친한 고향 친구인데 배꽃 밑에서 상사 병이 들어 오랜 시간을 홀로 살다가 이순을 넘기고 어느 날 참 안타까운 배꽃의 이야기를 글로 올린 적이 있습니다 배꽃의 순수함은 누구도 부인 못할 겁니다. 좋아하는 꽃입니다 감사 합니다. 박시인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도무지 사람이 보기 어려운 배밭 근처(경기도 오산 지역)에 며칠 다녀왔습니다. 하얀 배꽃은 할말이 많은 듯 했으나 그 아름다움을 홀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갈수록 무심한 세월이 깊어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군요. 막걸리잔이 여러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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