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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에서/김용호

김용호 2024. 10. 24. 오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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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에서 김용호 다솜 했던 그 아름다운 가을 끝자락은 불현듯 내 아쉬움들 앞에 머문다. 금이 가고 찢겨진 생명이 빠져나갈 낙엽들의 가치 없는 생각들을 나도 몰래 닮아 버렸나보다. 엎치락뒤치락 뒹굴 지는 낙엽들의 사라질 슬픔을 나는 왜 아픔으로 느끼는 것일까? 가을 끝자락에서 나는 되돌아오지 않을 홀연히 스쳐 지나간 젊은 날들의 삶을 성찰하며…… 신명난 삶보다 허기진 내 감정의 공간에 슬픔과 고뇌가 더 소중했음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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