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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詩

松花 강 봉환 2006. 12. 18.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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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詩


松花 강 봉환


다시 올 수 없을 줄 알면서

건널 수밖에 없었던 이별은

나, 오직 빈 가슴에 써야만 했던


한 소절 한 소절 드리워져도

희미해 지기만하는 너의 그림자

빈 하늘 가득히 채우리라


차디찬 가슴 가슴마다엔

이미 싸늘하게 식어져만 가는

아련한 추억의 상흔(傷痕)들


아리도록 쓰라린 줄 알면서,

어쩔 수 없이 氷花되어

써내려 가야만하는 그리움



빙화(氷花) : 나무나 마른 풀잎 따위에 수분이 얼어붙어 흰 꽃 모양을 이룬 상태

상흔(傷痕) : 상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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